찐빵...

찐빵...

앨리쓰 11 11,285
11월로 들어서니 날이 쌀쌀하니... 겨울에 한걸음 더 다가선듯 싶네요.

요맘 때 쯤이면 생각나고... 없으면 서운한 게 많은데요.

그중의 하나가 찐빵이 아닌가 싶습니다.

단팥, 야채, 피자 등등... 기호에 맞게 더욱 다양해진 찐빵들...

특히나 편의점을 지날때마다 제 발걸음을 붙잡는데요.
(11월이면 항상 살이 1~2키로씩 찌죠..^ ^;;)



얼마전 제가 즐겨먹는...

찐빵을 만드는 굴지의 제과업체에

포장재를 납품하는 친구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.

대기업들이 원자재값인상에도 아랑곳 않고

납품금액을 거의 동결해서 이미 30%가량 문을 닫았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구요.

그래놓고는 이 불황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며

제과업체 중역들이 고민고민 하고...

디자이너들의 이런저런 시도끝에...

몇년만에 아주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.

그래서 그 거대기업이 "변화"한다는 건 긍정적인거 아니겠냐? 했더니...

친구말이... 호빵밑에 붙는 바닥지를 팔각형에서.. 원형으로 바꿨다고 하더군요.



저는 평소 눈여겨 보지 않아.. 팔각형인지.. 육각형인지 몰랐는데...

그게 왜 불황탈출에 도움이 되는지 영~ 감이 안 올 뿐더러

뭔가모를 답답함에 슬쩍 짜증까지 나더군요.


그리고 오늘... 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으로 바빠

같은 사무실의 후배녀석이 사온 커피우유와 찐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요.


책상귀퉁이에 놓인 구겨진 찐빵 바닥지가...

그날의 제 친구모습 같아... 왠지 가슴 한켠이 싸~~ 해지네요. 

Comments

아켄
피자호빵 +_+ 
★쑤바™★
피자호빵도 있잖아.
난 그게 좋아.. 
명랑!
앨리스님이 맛난 찐빵그리신줄 알고 클릭했는데;;;(2) 
누리미르
오호~~감싸는게 팔각이였어요???
전 야채찐빵이~최고로 좋아요~~~ 
김태준
앨리스님이 맛난 찐빵그리신줄 알고 클릭했는데;;; 
color
분명 찐빵스토리인데 술이 확 댕기게 만드는 내용이네요..
지금 최종OK 기다리고 있었는데.. 달려 줘야겠네요..(10시 넘었는데 연락오겠어..몰겠다) 
하루
찐빵인가요?호빵인가요;;ㅇㅅ ㅇ
찐빵 바닥지가 찐빵을 감싸듯 약간 구겨져있어 원모양인줄 알고 었는데 팔각이라니!-ㅠ -
새롭습니다. 사소한 작은것에도 여러사람들이 고민하고 만들어간다는게 새삼 뿌듯하네요, 
ppoi
야채호빵 최고..>ㅁ< 
초롱이
저두 야채호빵이 젤 좋은데.. ㅋㅋ
팥호빵두 가끔 먹긴하지만요
스트레스 많이 받았을때 먹으면 스트레스가 쫙~ 녹는 느낌 ㅋㅋㅋ 
까칠이
맞아요. ㅠ_ㅠ 맘편하게 뭐 사먹기가 요샌 좀 힘든듯 ;
전 야채호빵이 제일좋아요 +_+;
앨리쓰님 ~ 언제한잔 ~ ? ㅎㅎㅎㅎ 
쑤랭
하.. 그런데 정말 마트가면 가격 엄청 올랐다는 ..
예전엔 1500원쯤이면 4개세트 사먹었던거 같은데 .. ^^
요즘은 기본이 2500원정도더라구요 ㅠ

그래도 팥호빵은 넘 맛나서 .. 유혹을 뿌리칠수 없다는.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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