찐빵...
앨리쓰
일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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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.11.07 12:52
11월로 들어서니 날이 쌀쌀하니... 겨울에 한걸음 더 다가선듯 싶네요.
요맘 때 쯤이면 생각나고... 없으면 서운한 게 많은데요.
그중의 하나가 찐빵이 아닌가 싶습니다.
단팥, 야채, 피자 등등... 기호에 맞게 더욱 다양해진 찐빵들...
특히나 편의점을 지날때마다 제 발걸음을 붙잡는데요.
(11월이면 항상 살이 1~2키로씩 찌죠..^ ^;;)
얼마전 제가 즐겨먹는...
찐빵을 만드는 굴지의 제과업체에
포장재를 납품하는 친구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.
대기업들이 원자재값인상에도 아랑곳 않고
납품금액을 거의 동결해서 이미 30%가량 문을 닫았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구요.
그래놓고는 이 불황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며
제과업체 중역들이 고민고민 하고...
디자이너들의 이런저런 시도끝에...
몇년만에 아주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.
그래서 그 거대기업이 "변화"한다는 건 긍정적인거 아니겠냐? 했더니...
친구말이... 호빵밑에 붙는 바닥지를 팔각형에서.. 원형으로 바꿨다고 하더군요.
저는 평소 눈여겨 보지 않아.. 팔각형인지.. 육각형인지 몰랐는데...
그게 왜 불황탈출에 도움이 되는지 영~ 감이 안 올 뿐더러
뭔가모를 답답함에 슬쩍 짜증까지 나더군요.
그리고 오늘... 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으로 바빠
같은 사무실의 후배녀석이 사온 커피우유와 찐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요.
책상귀퉁이에 놓인 구겨진 찐빵 바닥지가...
그날의 제 친구모습 같아... 왠지 가슴 한켠이 싸~~ 해지네요.
난 그게 좋아..
전 야채찐빵이~최고로 좋아요~~~
지금 최종OK 기다리고 있었는데.. 달려 줘야겠네요..(10시 넘었는데 연락오겠어..몰겠다)
찐빵 바닥지가 찐빵을 감싸듯 약간 구겨져있어 원모양인줄 알고 었는데 팔각이라니!-ㅠ -
새롭습니다. 사소한 작은것에도 여러사람들이 고민하고 만들어간다는게 새삼 뿌듯하네요,
팥호빵두 가끔 먹긴하지만요
스트레스 많이 받았을때 먹으면 스트레스가 쫙~ 녹는 느낌 ㅋㅋㅋ
전 야채호빵이 제일좋아요 +_+;
앨리쓰님 ~ 언제한잔 ~ ? ㅎㅎㅎㅎ
예전엔 1500원쯤이면 4개세트 사먹었던거 같은데 .. ^^
요즘은 기본이 2500원정도더라구요 ㅠ
그래도 팥호빵은 넘 맛나서 .. 유혹을 뿌리칠수 없다는..